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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자원봉사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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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3 - [잡정보] - 2007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행사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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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에게 나눠주는 출입카드. 2,3이라고 적힌 번호는 출입할 수 있는 구역을 뜻하지만... 저 번호에 크게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별 의미 없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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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시작 전 리허설 하는 중. 일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알고보니 팬클럽 회원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 근데 궁금한 점은... 저렇게 널널한데 왜 밤을 새워서 기다렸을까...? ;;;


10월 3일 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자원봉사를 하고 왔다.
내가 맡은 분야는 사무보조 분야였으나 어쩐지 사무보조는 전혀 안하고 통제요원이 되어서 일을 하게되었다.
(현장에서 알바하는 security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업무를... ㅡ,ㅡ;)

봉사활동 후기를 적자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에는, 일전에 사전교육도 있었겠다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하고 '잘해야지' 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그러한 마음은 없어지고 이리 저리 아쉬운 생각만 나고 내 본전찾기에 돌입했다.
솔직히 나는 사전교육가서 여러모로 감동받았는데, 실전에서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왜 그랬을까?

내 입장에서 느낀점을 열거해 보자면,
우선, 자원봉사자 관리에 대한 체계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미안하지만 좀 무책임하다 싶을 정도였다. 난 뭘 해야할 지 몰랐고, 그들도 몰랐다.  
그리고 해당 공무원의 책임의식부족, 거기에 자원봉사자들 역시 같은 문제점.
 : 사전교육 때 보고싶은 마음 알지만 봉사활동 하러 온 사람이 그래서 되겠냐고해서 가수 ' 비'가 갑작스럽게 나타나도, 보고싶은 공연 있어도 꾹 참고 있었더니, 자원봉사자들에게 붙여놓은 담당 공무원이 관중에 섞여 대놓고 같이 관람할 때... 허탈했다.
 내가 고지식해서 좀 더 실망이 클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말해본 공무원들은 책임의식이 전혀 없었다. 협조 요청하러 갔다가 '자원봉사자시죠?' 라고 말했더니 고개만 저으시고 staff이라고 찍힌 출입카드 보여주고 묵묵히 관람하는 그 분에게서 나는 '내가 뭘 바라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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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금메달 사진. 이런거 올려도 되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대학 졸업하기 전 이런 큰 행사에 자원봉사로 활동을 한 번 해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참가하게 되어서 기쁘고 기억에 남을 행사이긴 했지만, 또 상대적으로 아쉬움도 커서 조금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하면서...
 경기 시작 전 서브이벤트와 공연으로 관중들의 이목을 효과적으로 집중시켰다거나, 대구월드컵경기장이 꽉 찰 정도로 관중동원에 성공적이었던 점과 관중들의 호응도 굉장히 좋았다는 것 등은 개인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하지만 뉴스 기사를 보아하니 우리가 모르는 다른 부분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던데, 내가 앞서 지적했던 부분과 동시에 그러한 것들 모두 잘 검토해서 2011년 대회에는 한 층 개선된 모습으로 금메달 대회운영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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