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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페예노르트 이적, 설기현 풀햄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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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라고 하더니만...
어제 이천수, 오늘 설기현 이렇게 결국 두 선수 모두 이적을 성사시켰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도중에 끊임없는 이적설에 휘말리면서 마음 고생했을 텐데,
모두 이적이 잘 마무리되어서 팬의 입장에서도 참 기분이 좋다. ㅎㅎ

우선 설기현. LG전자가 풀햄과의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인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오래된 이야기. 그 대상이 누구냐에 관심이 많이 모아졌었는데,
당시 첼시, 위건 등 EPL에서 영입설이 있었던 이천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자였고,
설기현의 가능성, 그리고 두 선수 모두 아닌 제 3의 인물... 이렇게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는데 결국은 설기현 선수로 마무리가 지어졌다.
성공적으로 EPL에서 시즌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안타까웠는데,
풀햄에 가서는 확실한 주전으로 매 경기마다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천수.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유럽진출 포기를 선언했지만,
단 몇시간 만에 극적으로 반전을 보이며 페예노르트로 완전이적이 되었다.
페예노르트 측에서 처음 보낸 공문이 10개월 임대에 선수 연봉의 반이었고,
게다가 스펠링도 Shun으로 표시하는 바람에 안습이었는데,
그 다음 페예노르트의 제안이 이적료 200만 유로에 (이는 울산이 스페인 리그에서 이천수를 데려올 때 들였던 이적료와 동일) 완전이적이었다고 한다.
선수-페예노르트-울산 의 WIN-WIN-WIN 할 수 있는 모양새가 되어 결과적으로 잘 된 이적이 아닌가 싶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후 심판에 욕설파문 등 여러 안좋은 일이 있긴 했지만, 나는 아직도 이천수가 독일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된 순간에 흘리던 그 눈물을 잊을 수 없다.
그 때 왠지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페예노르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자신이 꿈에 그리던 EPL
에 입성했으면 좋겠다. 당신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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