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의 기적 - Kiva 프로젝트

예전에 "지식e 시즌4 -  최고의 자격 편"을 통해서 빈민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생계를 위해 꼭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일반 은행에서는 그들이 돈을 값을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대출을 거부한다. 가난하기 때문에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무하마드 유누스 라는 사람이 그라민 이라는 은행을 만들고 빈민을 위한 $150 이하의 무담보 소액대출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가난하다는 것을 증명만 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이 대출의 회수율은 놀랍게도 무려 98%에 달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 2006년 그라민 은행과 무하마드 유누스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다.

방송을 캡쳐한 이미지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요약한 것 보다 훨씬 임팩트가 크고 감동이 있네요.

이 그라민 은행과 비슷한 프로젝트가 있는데, 바로 Kiva 프로젝트 입니다.
Kiva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은 페이팔을 통해서 한 구좌당 $25의 비용을 내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여러 사람들과 공동 대출을 해 주게 되는데요, Kiva는 중간에서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돈을 다 갚게 되면 돈을 다시 되돌려 받을 수도 있고, 다시 대출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를 참조하세요.

책을 읽을 당시에 참 감동을 받고 나도 기회가 되면 참가하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잊고있었는데, 얼마 전 인터넷에 위 이미지가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다시 잊기전에 행동으로 옮겨야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바로 www.kiva.org 로 가서 동참했습니다.

우선 가입을 하고 1 구좌를 결제했습니다. ($25 USD)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니 위와 같은 메일이 왔습니다.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하니 아래와 같이 나오네요.

당시의 환율을 고려해서 $25에 대한 청구원금 33,149원과 은행수수료(국내은행) 165원이 청구되더군요.

그리고 이 돈을 우간다에 있는 한 단체에 대출을 했습니다.
대출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고나면 아래와 같은 확인 메일이 옵니다.

이로써 대출이 완료되었네요. ^^

사실 언제 다시 이 돈이 회수될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회수되는 대로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이 빌려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개인 사정상 지금 당장 더 액수를 더 늘릴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액수를 늘려보고 싶기도 하고요. (하고나니 왠지 좀 뿌듯하더라고요 ^^;)
이 포스팅을 계기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Kiva에 대해서 알고, 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