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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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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 때문에 축구도 못 봤는데, 오늘 자진 사퇴뉴스를 접하게 됐다.

일단 결국은 내 바람대로 되었구나.
한일전 후 감독의 자진 사퇴라니.

 이런 식으로 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딱 적절한 시기에 물러났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베어벡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을 보면 감독 본인도 득점력 빈곤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인정을 했다. 예전에 핵심 플레이어가 빠진 상태에서 수비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글을 봤는데, 수비 위주의 플레이 때문에라기 보다는 지난 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공격패턴의 부족이 아닐까 한다. 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는 것이지.

 그리고 한국 팬들이 너무 경쟁적이고 항상 승리만을 원한다고 하던데... 그건 팬이라면 당연한 것 아닌가 한다. 항상 승리할 수는 없지만, 게임의 목적은 승리이고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팬의 입장에서는 기뻐할 수 있는것 아닌가. 팬은 항상 그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결과란 꼭 경기의 승패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연이은 실망에 대한 팬들의 대답은 무언가의 대대적인 변화다.
 
 베어벡 감독이 이룬 몇 가지에 긍정적인 성과에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2002년도 히딩크 감독과의 기억 때문에 좀 더 동정적인 감정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7억이라는 고액을 주고 외국인 감독을 들이는 이유는 그에 걸맞는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그 성과는 충분하지 못했고 그런 기대를 더 이상 할 수도 없었기에, 이번 일은 오히려 잘 된 일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축협도 약간 예상밖의 일이라는 입장인 것 같던데, 향후 대표팀의 귀추가 궁금해 지는군.

[베어벡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 나와있는 기사]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39&article_id=000001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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