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축제를 하고 있었다. -대구 화교중국문화축제

오늘 동구2번을 잘못 타는 바람에 서문시장을 거쳐 중앙로 역에서 지하철을 타려고 내렸다.
그러다가 골목길에 어쩐지 축제를 하고 있길래 시험기간이라 일찍 집에 가야한다는 본분을 망각하고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그 쪽으로 돌렸다.

대구에서 태어나 쭈욱 이곳에서 살았지만 이 쪽에 이런 공간이 있는줄은 전혀 몰랐다.

역시 중국스럽게 빨간색이 천지였다. 등도 모두 빨간색이었고, 행사장식은 거의 모두가 빨간색과 황금색이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약간의 음식(탕수육, 만두, 꼬치 등과 같은)과 중국관련 물품(지갑, AAa,BBb, CCc ... 미안하지만 스윽~ 훑고 지나갔기 때문에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을 파는 곳을 볼 수가 있었다.
음식을 보니 배가 무진장 고파지긴 했지만, 썩 맛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 (금방 보고 지나가서 그런가?)

그나저나 이 곳이 차이나 타운이었던가? 위 사진을 보아하니 대구에도 차이나 타운이 있긴 있나보다. 화교학교가 있다는 것은 예전에 알았지만 차이나타운은 금시초문이었는데... -_-a ㅎㅎ

어쨌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말소리가 중국말이란 사실과 함께 나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좀 찬찬히 둘러보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지하철 환승시간을 놓치면 안되기도 했고, 내일이나 모레는 시험공부를 해야 하기에... 쏘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