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요기 YHA (NYC)

이번 일본 도쿄여행에서 4박 5일동안 머물렀던 곳이다. 일본말을 전혀 못하는 나로써는 영어가 가능한 스탭이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았던 곳이었다.

위치는 토쿄 메트로-요요기 공원역에서 대략 15분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원래 명칭은 요요기 유스호스텔인데 올림픽 때 숙소로 사용되면서 그 명칭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지금은 NYC(national olympic youth center)라는 명칭으로 불린다고 하더라.

YHA로 쓰이는 A동 건물 앞

가격은 YHA 회원가로 하루에 3000엔이고 회원이 아닌 경우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1일 1실이며, 침대, 책상, 의자, 휴지통 까지 있어서 별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다. 게다가 에어컨까지(방긋). 방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해서 기분이 좋았다. (호주의 백팩에 비하면 5스타 호텔이야... -_-;;;;)

방 내부. 1인실이며 싱글침대가 있다.

특이한 점은 샤워타임과 낮시간에 방에 못 있는다는 점이다.
샤워타임은 오후 5시부터 11시, 그리고 낮시간 대에는 (정확한 시간대는 기억이 잘;;;) 방에 머무를 수가 없단다. -_-; 물론 아픈 경우는 제외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럴 수가 없다고 한다. -_-;;; (대략 어이상실...)

하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그런 룰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지키지는 않는다. 아침에도 샤워하고 밤 늦게도 (12시 직전쯤...) 샤워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전날 피로에 의해서 정오가 다 되도록 침대에서 나오질 않았는데도 별 문제가 없었다. 즉 결론은 룰은 룰이고 그냥 다른 곳 처럼 편하게 지내면 된다는 것;;;

방을 몇 개 합해서 그룹으로 분류를 하는데(대략 한 복도라고 보면 된다.), 각 그룹마다 휴게실이 있고 목욕탕과 화장실이 있다. 내가 샤워실이라고 하지 않고 목욕탕이라 한 이유는, 바닥 밑으로 들어가 있는 구조의 욕조가 있고 그 앞에는 목욕탕 처럼 된 샤워기가 2개 있기 때문.

방에서는 안되고 휴게실에서 무선 인터넷이 잡히기는 하는데 따로 설정을 해야 하는지 연결이 안되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무선 인터넷은 잘 모르겠고, 유선이라면 리셉션이 있는 그 복도의 끝 휴게실에 유선 케이블이 하나 있으니 그걸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라. (사람이 몇인데 하나...-_-;;) 아쉬운 대로 그것 이라도 사용할려면 약간의 설정을 해 주어야 하는데, 방법은 테이블 위에 코팅된 종이로 올려져 있다.

사실 아는 곳도 없고, 마침 YHA 회원이다 보니 선택하게 된 곳인데, 여러모로 참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